
서, 글
1938年에 갇힌 1985年의 이야기
기간
2026. 2. 10 — 2. 23
장소
대학로 브이시어터
1938년, 영원히 독립이 되지 않을 것만 같던 시기. 함께 경성제대에 다니는 문학 소년 융과 혁은, 항공학교에 다니며 전투기를 조종하는 기와 서로에 대한 우정을, 사랑을 싹 틔워 간다.
1985년, 영원히 민주화가 되지 않을 것만 같던 시기. 서울대에 다니는 화는 고등학교 동창인 총학생회장 근호의 소개로 언제나 당차고 확신에 차 있는 총여학생회장 기를 만나고, 자신의 글을 세상에 알릴 준비를 해 나간다.
다르면서도 미묘하게 닮은 1938년과 1985년을 살아가는 인물들은, 영원히 만날 수 없는 평행선 위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종이 위에 각자의 이야기를 쓴다.
"자, 봐. 형의 글자들이 지르는 비명을. 모든 걸 봐 버려서 배길 수 없었다는 듯이 토해진 말들을."